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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켓 파워 1위' 흥국생명, 11일 KGC인삼공사 홈 경기 매진...시즌 4호

정규리그 우승을 눈앞에 둔 흥국생명이 또 만원 관중 앞에서 경기를 치른다. 흥국생명은 "1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리는 KGC인삼공사와의 6라운드 홈 경기가 매진(5800석)됐다"고 전했다. 시즌 네 번째 기록이다. 지난해 11월 13일 한국도로공사전에서 첫 매진을 기록한 뒤 주말 경기에서 두 차례 더 해냈다. 흥국생명은 올 시즌(2022~23) 홈 16경기에서 6만 9580명의 관중을 홈으로 동원했다. 경기당 4349명 수준. 이는 여자부 평균 관중 수 2451명의 약 1.8배에 해당하는 수치다. 흥국생명은 원정에서도 12번이나 매진 경기를 치러, V리그 넘버원 티켓 파워를 자랑했다.흥국생명 관계자는 "지난 3일 티켓 오픈 이후 팬들의 문의가 엄청나다. 항상 아낌없이 응원을 보내주시는 팬들을 위해, 흥국생명의 트레이드 마크인 미디어파사드 및 응원 피켓 만들기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팬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11일 KGC인삼공사전 일반 티켓은 이미 동이 났다. 구단은 소량의 좌석을 현장에서 판매하기로 했다. 이날 경기는 KBS2에서 지상파 중계로 진행된다. 안희수 기자 2023.03.10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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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1위' VS '창단 최다승'...인천으로 쏠리는 눈

월드삼산체육관이 다시 들끓는다. 여자 프로배구 최고 인기 팀 흥국생명이 다시 한번 단독 1위 탈환 기회를 잡았다. 흥국생명은 15일 인천 삼찬월드체육관에서 2022~23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페퍼저축은행과의 5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흥국생명은 14일 기준으로 20승 7패, 승점 60을 기록하며 리그 1위 현대건설에 1점 차 밀린 2위를 지키고 있다. 현대건설이 14일 한국도로공사전에서 세튼 스코어 1-3으로 패하며 승점 추가에 실패한 탓에 이날 페퍼저축은행전에서 승리하면 1점 또는 2점 차로 현대건설을 앞설 수 있다. 흥국생명은 지난 11일 홈에서 열린 IBK기업은행전에서 한 차례 1휘 탈환 기회를 잡았지만, 4라운드까지 한 번도 지지 않았던 팀을 상대로 1-3으로 일격을 당하고 말았다. 삼산월드체육관엔 시즌 첫 1위 등극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듯 5800여명 만원 관중이 찾아 축제 분위기가 연출됐지만, 모두 웃지 못했다. 두 번째 기회는 잡을 확률이 높아 보인다. 현재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을 상대한다. 흥국생명은 4라운드까지 페퍼저축은행에 한 번도 지지 않았다. 딱 세 세트 내줬다. 블로킹·공격 성공률·리시브 효율·디그 등 모든 지표에서 앞섰다. 하지만 결과 예단은 어렵다. 페퍼저축은행은 외국인 선수 니아 리드가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며 공격력이 좋아졌다. 베테랑 리베로 오지영이 합류하며 수비도 탄탄해졌다. 당장 10일 열린 현대건설전에서도 풀세트 끝에 승리하며 일격을 가했다. 김대경 흥국생명 감독대행은 11일 기업은행전을 앞두고 "현대건설이 페퍼저축은행에 질 것이라고 생각한 이들은 많지 않을 것"이라며 방심을 경계했다. 흥국생명도 4전 전승을 거둔 기업은행에 이날 패했다. 페퍼저축은행도 동기부여가 크다. 올 시즌 처음으로 2연승을 거둘 기회다. 그것도 리그 1·2위 팀을 연달아 잡는다면, 선수들이 패배 의식에서 벗어날 수 있다. 무엇보다 현재 시즌 4승째를 거두며 지난 시즌 기록한 3승을 넘어설 기회다. 최가은·이한비·박경현 등 현재 주축 공격수들이 자신감을 얻는다면, 남은 시즌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 전망이다. 흥국생명의 1위 탈환 여부로 관심이 큰 경기에서 이변을 만든다면, 팀 브랜드 파워도 높아질 수 있다. 키플레이어는 역시 '배구 여제' 김연경이다. 그는 3일 KGC인삼공사, 7일 현대건설전에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지만, 11일 기업은행전에서는 이전보다 고전했다. 김연경은 페퍼저축은행전 4경기에서 공격 성공률 52.00%를 기록, 상대 6개 구단 중 가장 높은 기록을 남겼다. 안희수 기자 2023.02.15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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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벗는 프로배구, 후반기부터 '자율적 마스크 착용' 시행

프로배구 2022-2023 V 리그 후반기부터 '노마스크 응원'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부 방역지침에 따라 1월 31일부터 경기장 입장 관중 대상으로 실내 마스크 착용을 '자율적 착용'으로 권고 시행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정부가 30일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권고로 완화하기로 하면서 겨울 대표 실내 스포츠인 프로배구도 혜택을 누리게 됐다.V리그는 코로나19가 확산한 2020년 초부터 입장 관중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 적용했다. 한때 무관중으로 경기가 열리기도 했지만, 제한적 관중 입장부터 100% 관중 입장까지 조금씩 제재가 완화됐고 마침내 '자율적 마스크 착용'까지 이르게 됐다. V리그는 오는 27일 4라운드 일정을 마감하고, 28∼30일 짧은 휴식기를 가진다. 29일에는 올스타전이 열린다. 31일 열리는 후반기 첫 경기 남자부 우리카드-KB손해보험(서울 장충체육관), 여자부 KGC인삼공사-한국도로공사전(대전 충무체육관)에서는 마스크를 벗고 응원하는 팬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1.27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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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레나·김연경 39점 합작' 흥국생명, 만원 관중 앞 IBK 3-0 완파

흥국생명이 이번 시즌 두 번째 매진 사례를 이룬 홈 팬들에게 승리를 안겼다. 흥국생명은 2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3 V리그 여자부 홈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을 세트 스코어 3-0(25-17, 25-17, 25-18)으로 완파했다. 직전 경기에서 GS 칼텍스에 2-3으로 패한 흥국생명(승점 39, 13승 4패)은 이날 승점 3을 보태, 두 경기를 덜 치른 현대건설(승점 41·15승)을 바짝 추격했다. 이날 경기장은 팬들의 힘찬 함성으로 가득 찼다. 흥국생명은 지난 11월 13일 한국도로공사전에 이어 이번 시즌 두 번째 홈 경기 매진(5800명)을 기록했다. 이번 정규시즌 홈 10경기 총 관중은 4만3800명이다. 경기당 평균관중은 4380명으로, 여자부 평균(2414명)보다 훨씬 많다. 특히 주말에 열린 홈 3경기에서는 매진 2차례 포함, 평균 5329명의 관중을 불러모았다. 흥국생명은 한파를 뚫고 경기장을 찾은 홈 팬들에게 시원한 승리로 보답했다.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가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4점(성공률 50%)을 올렸고, 김연경이 15점(성공률 40%)을 보탰다. 이주아는 7점을 기록했다. 흥국생명은 1세트 옐레나의 퀵오픈에 이은 상대 범실, 김연경의 오픈 공격 성공으로 3-0을 만들었고 이후 점수 차를 벌려 25-17로 손쉽게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는 2-3에서 김연경과 이주아가 번갈아 득점하며 6-3으로 역전했다. 7-6으로 쫓긴 상황에서 김미연의 시간 차 공격에 이어 상대 범실로 달아났다. 이어 옐레나가 연속 득점을 뽑아 11-6까지 달아났다. 3세트는 11-11에서 연속 7점을 올려 승기를 굳혔다. IBK기업은행은 연달아 범실을 했고, 흥국생명은 옐레나, 김미연, 박수연(서브 에이스) 등이 돌아가며 득점을 추가했다. IBK기업은행은 외국인 공격수 달리 산타나가 12점, 김희진이 5점에 그쳤다. 흥국생명은 29일 수원 원정경기에서 V리그 역대 최다 16연승 신기록 행진 중인 선두 현대건설과 맞붙는다. 이형석 기자 2022.12.24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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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이브, 흥국생명 홈 구장 5800석 매진…이것이 김연경 효과

흥국생명이 김연경(34)의 티켓 파워 속에 이번 시즌 두 번째 홈 만원 관중(5800명)을 기록했다. 흥국생명은 2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3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의 홈 경기에서 매진을 이뤘다. 경기 전 5800장의 티켓이 모두 팔렸다. 지난 11월 13일 한국도로공사전에 이어 이번 시즌 두 번째 홈 경기 매진이다. 김연경의 인기는 코트에서 쉽게 확인 가능하다. 올 시즌 원정 경기에서 몇 차례 매진을 견인했다. 티켓 판매 28분 만에 매진 달성 사례도 나왔다. 구단 관계자는 "김연경 덕분"이라고 입을 모은다. 규모가 큰 홈 구장에서도 마찬가지다. 이번 정규시즌 홈 10경기 총 관중은 4만3800명이다. 경기당 평균관중은 4380명으로, 여자부 평균(2414명)보다 훨씬 많다. 특히 주말에 열린 홈 3경기에서는 매진 2차례 포함, 평균 5329명으로 굉장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김연경의 인기는 올스타 팬 투표에서도 입증됐다. M-스타의 김연경(흥국생명)은 총 8만2297표를 획득해 남녀부 통틀어 최다 득표 1위를 기록했다. 2020~21시즌에 이어 두 번째로 최다 득표의 영예를 안았다. 올스타전 출전은 2009년 1월 이후 14년 만이다. 김연경은 23일 기준으로 득점 5위(304점) 공격종합 2위(46.70%)로 흥국생명 선전(2위)을 이끌고 있다. 국내 선수로 한정하면 두 부문 모두 1위에 해당한다. 이형석 기자 2022.12.24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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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팬투표 1위…김연경 14년만에 올스타전 뛴다

'배구 여제' 김연경(34·흥국생명)의 인기는 올스타 팬 투표에서 입증됐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2022~23 V리그 올스타전 팬 투표를 했다. 연맹은 팬 투표를 통해 선발한 남녀 총 28명(M-스타 14명, Z-스타 14명) 외에 전문가 추천 회의를 통해 12명을 추가 선발, 총 40명의 올스타 출전 선수 명단을 22일 발표 예정이다. 김연경은 이미 팬 투표를 통해 올스타전 출전을 확정했다. 총 8만2297표를 얻어, 남녀부 통틀어 최다득표 1위를 차지했다. 여자부에선 페퍼저축은행 세터 이고은(M-스타)이 6만3255표로 전체 2위, 현대건설 미들 블로커 양효진(M-스타)이 6만2890표로 3위였다. 김연경의 올스타전 출전은 2009년 1월 18일 이후 14년 만이다. 당시 김연경은 V-스타로 출전해 팀 내 최다인 7점을 올렸다. 김연경은 이후 일본-터키-중국 리그에서 활약했다. 2020~21시즌에는 11년 만에 V리그에 복귀해 올스타 팬 투표 1위를 차지했다. 당시에도 김연경은 총 8만2115표를 얻어 남녀부 통틀어 최다득표의 영예를 안았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해당 시즌 올스타전은 열리지 않았다. 이번 올스타전은 김연경에게도 특별하다.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올스타전을 홈구장에서 하기 때문이다. KOVO는 지난 19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2023년 1월 29일 열리는 올스타전 개최지로 흥국생명의 홈구장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으로 정했다. KOVO는 "올스타전 개최 후보지에 대해 도시별 장단점을 면밀히 검토했다. 지하철역에 인접한 위치 등 교통 인프라로 팬 접근성이 용이하고 약 6000의 관중석을 보유하여 많은 팬이 관람할 수 있는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올스타전을 개최하기로 했다"고 알렸다. 김연경은 6월 말 흥국생명과 여자 배구 최고 수준인 총액 7억원(연봉 4억 5000만원, 인센티브 2억 5000만원)에 계약, V리그 복귀를 결정했다. 그리고 코트에 구름 관중을 몰고 다니며 자신의 인기를 확실하게 입증하고 있다. 순천팔마체육관에서 열린 KOVO컵에서는 김연경의 출전 때 입장 가능 인원(3500명)이 훌쩍 넘는 관중이 찾아 복도까지 꽉 찼다. V리그 개막 후에는 원정 경기에서 몇 차례 매진을 견인했다. 티켓 판매 28분 만에 매진 달성 사례도 나왔다. 지난달 13일 한국도로공사전에서는 5800석의 홈구장 만원 관중도 달성했다. 구단 관계자는 "김연경 덕분"이라고 했다. KOVO 관계자 역시 "관중 추이를 보면 '김연경 효과'가 확실하게 느껴진다. '연경 언니'를 보고 싶어하는 관중의 발걸음이 많다"고 했다. 흥국생명 역시 "관중 증가를 체감한다. 마치 포스트시즌을 치르는 것처럼 팬들의 관심과 열기가 뜨겁다"라고 덧붙였다. 김연경은 코트 위에서 실력으로 보답하고 있다. 김연경은 21일 기준 득점 5위(304점) 공격종합 2위(46.70%)에 올라 있다. 국내 선수 기준으로 모두 1위다. 20일 GS칼텍스전에서는 이번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인 29점(성공률 68.29%)을 올렸다. 지난 시즌 6위였던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가세로 2022~23시즌 2위(승점 36, 12승 4패)를 달린다. 선두 현대건설(승점 38)을 바짝 추격 중이다. 이형석 기자 2022.12.2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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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올스타전, 김연경 안방서 1월 29일 개최...스타 총출동

인천이 다시 들끓는다. 김연경의 소속팀 흥국생명의 홈구장에서 2022~23시즌 '별들의 잔치'가 열린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지난 19일 제19기 제2차 이사회를 개최하고, 내년 1월 29일 열리는 V리그 올스타전 개최지를 선정했다. KOVO는 "올스타전 개최 후보지에 대해 도시별 장단점을 면밀히 검토하였으며, 지하철역에 인접한 위치 등 교통 인프라로 팬 접근성이 용이하고 약 6000의 관중석을 보유하여 많은 팬들이 관람할 수 있는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올스타전을 개최키로 최종 결정했다"고 알렸다. 올 시즌 삼산월드체육관은 매 경기 뜨겁다. '배구 여제' 김연경이 흥국생명에 복귀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13일 한국도로공사전에서는 관중석 5800석이 모두 찼다. 김연경뿐 아니라 V리그 스타플레이어가 총출동하는 올스타전 개최로 삼산체육관이 달아오를 전망이다. 다시 한번 만원 관중이 기대된다. 한편 KOVO는 매년 흥행몰이를 하고 있는 컵대회 개최 우선협상 지역도 선정해 발표했다. KOVO는 "유치 지자체 선정을 위해 평가 기준을 마련하고 위원회를 구성해 평가를 진행했다. 그 결과 KOVO컵대회 신규 개최지로 6200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는 구미 박정희체육관을 보유한 구미시가 우선협상 지역으로 선정됐다. 연맹은 조속히 선정 관련 업무를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구미시는 LIG손해보험(KB손해보험)이 2005년부터 2017년까지 홈 연고지로 사용했다. 구미시가 최종 개최지로 선정될 경우, 2016~17시즌 마지막 경기였던 2017년 3월 이후 약 6시즌 만에 이번 컵대회를 통해 V리그와 재회하게 된다. 안희수 기자 2022.12.20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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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효과' 4년 만의 관중 5000명 돌파, 흥국생명 3-2 승리…"국가대항전 느낌"

"김연경! 김연경!" '배구 여제'가 코트에 모습을 드러내고, 시원하게 공격에 성공할 때마다 그의 이름을 연호하는 팬들의 함성은 더 커졌다. 1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한국도로공사전은 매진을 달성했다. V리그에서 가장 큰 편에 속하는 관중석 5800개를 꽉 채운 것이다. 지난 9일 입장권 5000장이 예매됐고, 이날 현장 판매분이 더해져 시즌 첫 만원 관중을 기록했다. 김연경의 티켓 파워 덕분이다. 그의 발길이 닿는 곳마다 구름 관중이 몰린다. V리그 여자부에서 관중 5000명을 돌파한 건 무려 4시즌 만이다. 2018년 12월 25일 화성종합실내체육관서 열린 IBK기업은행(홈)-도로공사전에서 관중 5108명을 기록한 후 처음이다. 남자부에서는 2019년 1월 10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진행된 남자부 현대캐피탈(홈)-대한항공전에서 마지막으로 관중 5000명을 기록했다. 코로나19 탓에 2020~21, 2021~22시즌에는 관중 입장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았다. 김연경이 V리그 복귀한 후 여자 배구의 관중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전남 순천에서 열린 KOVO컵에서 인기를 입증한 김연경은 V리그 개막 후에도 관중 몰이를 하고 있다. 흥국생명의 원정 경기가 열린 10월 29일 대전충무체육관(KGC인삼공사 홈·3304명)과 지난 10일 장충체육관(GS칼텍스 홈·3325명)은 매진을 기록했다. 11월 1일 현대건설-흥국생명 경기가 열린 수원실내체육관은 만원 관중에 127석 모자랐다. 좌석 점유율은 96.6%였다. 원정팀 응원석이 꽉 차자 홈 팀 관계자들은 "김연경 효과"라고 입을 모았다. 그러나 정작 흥국생명의 홈 경기장인 삼산체육관은 한 차례도 매진을 기록하지 못했다. 홈 개막전이 열린 10월 25일 페퍼저축은행전에 4345명, 지난 4일 IBK기업은행전에는 4765명이 입장했다. 좌석 점유율이 80% 내외였다. 흥국생명은 대한항공과 함께 홈으로 사용하던 인천 계양체육관을 지난해 떠나 삼산월드체육관으로 홈구장을 이전했다. 관중석 규모가 커진 데다, 앞서 두 차례 홈경기는 모두 평일에 치러졌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아직 주말 홈 경기는 한 번도 열리지 않았다"며 만원 관중을 기대했다. 결국 이번 시즌 첫 주말 홈 경기에서 흥국생명은 매진을 달성했다. 한국배구연맹(KOVO) 관계자는 "관중 추이를 보면 '김연경 효과'가 확실하게 느껴진다. '연경 언니'를 보고 싶어 하는 관중들의 발걸음이 많다"고 설명했다. 팬들의 뜨거운 열기에 성적으로 보답하고 있다. 김연경은 국내 선수 득점 1위에 올라 있다. 이날 경기에서도 19점, 성공률 48.65%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6위였던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가세로 이번 시즌 1라운드를 2위로 마쳤다. 5승 1패, 승점 14를 기록했다. 권순찬 흥국생명 감독은 "매 경기 많은 관중이 찾아와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선수들이 흥을 내면서 뛴다"며 "홈이든 원정이든 응원을 보내주신다. 성적으로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연경은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오늘 경기는 썩 만족스럽지 않다. 승점 3점을 얻을 수 있었는데 아쉽다"고 했다. 팬들의 환호에 대해선 "마치 (국내에서 열린) 국가대항전을 뛰는 것처럼 힘을 얻었다"고 했다. 한편 앞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최하위 삼성화재가 2시간 40분 혈투 끝에 KB 손해보험을 3-2(28-26, 27-29, 22-25, 25-23, 17-15)로 꺾었다. 역대 남자부 한 경기 최장 시간(종전 2017년 11월 2일 대한항공-한국전력전 158분) 경기 신기록. 삼성화재는 42득점을 올린 아흐메드 이크바이리의 활약을 앞세워 이번 시즌 6경기 만에 처음으로 승점을 얻었다. 이형석 기자 2022.11.13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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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관중 2배, 좌석 점유율 90% 훌쩍…이것이 '김연경 효과'

'배구 여제'의 발길을 따라 '구름 관중'이 몰려들고 있다. 지난 1일 현대건설-흥국생명전이 열린 수원실내체육관. 이날 최종 입장 관중은 3652명, 좌석 점유율은 96.6%(총 좌석 3779석)였다. 경기 시작 5시간 전에 티켓 판매가 88%(3337석)나 이뤄져 일찌감치 뜨거운 열기를 예고했다. 매진까지 불과 127석이 남았는데 홈 팀 현대건설 관계자는 "단체 관람이 갑자기 취소되면서 만원 관중에 조금 부족했다"고 밝혔다. 바로 김연경(34·흥국생명) 효과다. 지난 시즌 1위 팀 현대건설의 시즌 첫 홈 경기였던 10월 22일 한국도로공사전 관중은 2913명이었다. 이 경기는 여자부 공식 개막전으로 주말 오후 2시에 열렸는데, 평일 저녁 흥국생명전에 더 많은 관중이 입장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김연경 덕분인 것 같다. 원래 3층 원정팀 좌석은 들어차지 않는데, 오늘은 거의 꽉 채웠다"고 놀라워했다. 홈 팀 현대건설 관중이 함성으로 선수들을 응원하자, 이에 질세라 흥국생명 팬들도 힘찬 박수로 맞불을 놓았다. 김연경은 6월 말 흥국생명과 여자 배구 최고 수준인 총액 7억원(연봉 4억 5000만원, 인센티브 2억 5000만원)에 계약, V리그 복귀를 결정했다. 그리고 코트에서 자신의 인기를 확실하게 입증하고 있다. 지난 8월 중순 KOVO컵을 시작으로 지난 1일 2022~23 도드람 V리그 현대건설-흥국생명전까지 총 21경기가 열린 가운데, 김연경이 출전한 5경기가 '최다 관중 톱5'를 휩쓸었다. KOVO컵이 열린 순천팔마체육관의 최다 입장 가능 인원은 3500명이다. 하지만 김연경을 보러 팬들의 발길이 쇄도했다. 결국 입석 티켓까지 모두 팔렸다. 8월 13일 IBK기업은행과의 조별경기 1차전에 3795명, 8월 17일 GS칼텍스전에는 3978명이 찾았다. TV 시청률 역시 김연경이 나선 두 경기가 각각 1.78%와 1.29%로 1~2위였다. 김연경은 "컵대회가 지방에서 열려 교통편도 여의치 않은데도 팬들이 많이 찾아와주셨다. 버스를 타고 체육관에 도착했는데 긴 줄을 보고 정말 감사했다"며 감격했다. V리그 개막 후에도 김연경의 인기를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5일 홈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페퍼저축은행과의 이번 시즌 첫 경기에 최다 관중인 4345명이 찾았다. 팬들은 200여장 남짓 남은 개막전 현장 티켓을 사기 위해 아침부터 줄을 섰다. 지난 15일 열린 팬 미팅 겸 출정식 역시 일찌감치 매진됐다. 이어 29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KGC인삼공사전은 티켓 판매 28분 만에 매진(3304명)을 달성했다. 김연경이 KOVO컵(2경기)과 V리그(3경기)에서 뛴 5경기에서 세 차례의 만원 관중이 기록됐다. 평균 관중은 3814명(좌석 점유율 90%)이다. 흥국생명을 제외한 나머지 6개 팀의 평균 관중(1722명)의 두 배가 훨씬 넘는다. 김연경의 관중몰이에 원정팀도 행복한 비명이다. 김연경은 한국 배구의 아이콘이다. 또한 '걸크러쉬'의 선두 주자이다. 한국배구연맹(KOVO) 관계자는 "관중 추이를 보면 '김연경 효과'가 확실하게 느껴진다. '연경 언니'를 보고 싶어하는 관중들의 발걸음이 많다"고 했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관중 증가를 체감한다. 마치 포스트시즌을 치르는 것처럼 팬들의 관심과 열기가 뜨겁다"라고 했다. 여자배구는 '최근 국제대회에서의 부진이 V리그 인기 감소로 이어지진 않을까' 하고 걱정했다. 이정철 SBS 스포츠 해설위원은 "대표팀의 부진 탓에 V리그가 팬들에게 외면받거나 관심도가 떨어지는 것 아닌가 걱정했는데 김연경이 돌아와 큰 힘이 됐다"며 반겼다. 지난 시즌 6위로 떨어진 흥국생명도 김연경의 가세로 순항하고 있다. 1일 현대건설에 졌지만, 앞선 두 경기는 3-0 셧아웃 승리로 단독 선두를 달리기도 했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보통 선수를 영입하면 한두 가지 장점이 있는데, 김연경이 오면서 흥국생명은 공격과 수비, 리시브, 블로킹까지 네 가지가 좋아졌다. 강팀으로 바뀌었다"고 경계했다.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은 "확실한 에이스 김연경이 와서 흥국생명을 우승 후보로 꼽고 싶다"고 했고, 김형실 페퍼저축은행 감독은 "김연경의 합류로 흥국생명은 외국인 선수를 두 명 보유한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흥국생명 구단에 따르면 오는 4일 홈에서 열리는 IBK기업은행전 티켓도 벌써 4000장(2일 오후 1시 기준) 넘게 예매됐다. 구단 관계자는 "김연경 선수가 합류해 많은 관중을 불러들여 구단으로선 고맙다"며 "아직 주말 홈 경기는 한 번도 열리지 않았다"며 만원 관중까지 기대했다. 지난해부터 홈구장으로 사용 중인 인천삼산월드체육관은 5800석 규모로 V리그에서 가장 큰 편에 속한다. 김연경의 티켓 파워는 계속될 거로 보인다. 이형석 기자 2022.11.03 06:40
스포츠일반

'무서운' 김연경이 돌아왔다

"양효진 있다!" "뒤에도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관중석이 텅 비었다. 코트와 취재석의 거리는 약 30m. 양 팀 총 12명의 선수 중 유독 한 선수의 목소리가 쩌렁쩌렁 들려왔다. 네트 너머 상대 선수의 움직임을 예상하며 동료들에게 알려주는 소리였다. 주인공은 '배구 여제' 김연경(32·흥국생명)이었다. '센 언니' 김연경이 '수다쟁이', '분위기 메이커'로 돌아왔다. 흥국생명은 30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A조 개막전에서 현대건설을 세트스코어 3-0(25-15, 25-13, 25-22)으로 완파했다. 이날 경기는 김연경의 국내 복귀 첫 공식경기로 관심을 모았다. 약 50여 명의 취재진이 찾았다. 무관중 경기로 진행된 상황에서도 '김연경 파워'를 입증했다. 김연경의 이름은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김연경이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고 공식경기에 나선 건 3647일 만이다. 가장 최근 출장은 2010년 9월 5일 KOVO컵 결승전 한국도로공사전이었다. 당시 김연경은 일본 JT 마블러스 임대선수 신분이었지만, 일본 정규시즌이 종료됨에 따라 국내로 돌아와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었다. 이날 흥국생명의 첫 득점 주인공도 그였다. 0-1에서 세터 이다영이 공을 띄우자 김연경이 높이 뛰어올라 상대 코트에 공을 내리꽂았다. 16-13에서는 블로킹 득점을 추가했다. 2세트에는 분위기 반전을 이끌었다. 6-10으로 뒤진 상황에서 서브 에이스를 올렸다. 1세트 3점에 그친 김연경의 표정이 이때부터 환해졌고, 목소리도 커졌다. 그는 코트를 크게 돌며 동료들의 파이팅을 이끌었다. 계속된 김연경의 서브 때 흥국생명은 10-10 동점까지 만들었고, 결국 25-13으로 이겼다. 김연경은 "(정규시즌 기준으로) 11년 만에 복귀전을 가져 부담감과 긴장감이 있었다. 여태껏 연락이 없었던 지인들도 '좋은 모습을 보여달라'고 말해 준비를 많이 했다. 팀이 이겨서 기분이 좋다"며 웃었다. 큰 액션과 큰 목소리. 그는 분위기 메이커였다. 김연경은 후배 이재영의 백어택 득점 때 두 팔을 벌려 가장 환호했다. 외국인 선수 프레스코 루시아(등록명 루시아)에게 엄지를 들어 보이며 응원했다. 2세트 10-10에서 자신의 서브가 범실로 판정 나자, 비디오 판독 때 네트를 두고 현대건설 양효진·이나연과 대화하며 웃음을 지었다. 그는 "예전에 흥국생명에서 함께 뛴 황연주, 대표팀 룸메이트였던 양효진이 상대 팀에 있더라. 세월이 지났음을 느꼈다"라고 말했다. 10년 전 막내급이었던 그는 이제 고참이 됐다. '식빵 언니'의 존재감은 대단하다. 김연경은 "(후배들에게) 내가 먼저 다가간다. 특히 밥 먹을 때 대화를 주도한다. 내가 없으면 허전하다는 얘기까지 나온다. 그 정도로 친해지려 노력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김연경보다 다섯 살 적은 흥국생명 주장 김미연(27)은 "언니는 분위기 메이커다. 쉬지 않고 계속 말한다"고 했다. 김연경은 "내 역할이 대표팀에서와는 다른 것 같다. 특별히 무언가를 더 하려 하지 않고, 기존 흥국생명 시스템에 녹아들려고 한다. 경기 중간 동료들에게 조금씩 짚어주려 한다"고 말했다. 지난 6월 흥국생명과 계약한 김연경은 7월 중순 팀 훈련에 합류했다. 구단은 김연경에게 7월 말 혹은 8월 이후 합류를 권했지만, 부상에서 회복하느라 실전 감각이 떨어진 그가 서둘러 합류했다. 한 달 전에는 컵대회 출전 여부가 불투명했지만,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이번 대회에 풀 타임으로 내보내겠다"고 했다. 김연경은 이날 7득점, 공격성공률 41.66%를 기록했다. 2~3세트 중후반에는 교체돼 웜업존을 지켰다. 아직 최상의 컨디션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해외 무대와 다른 공인구 적응에도 시간이 필요하다. 정규시즌은 아직 한 달 넘게 남아있다. 김연경은 "몸 상태가 빨리 올라와 대회 출전을 결정했다. 오늘 경기력이 만족스럽지는 않았다"며 "관중이 없어 분위기가 떨어진 측면이 있다. 연습경기 하는 느낌이었는데, 적응해야 한다. 코로나19가 빨리 종식돼 팬들이 경기장을 찾을 수 있었으면 한다"고 바랐다. 박미희 감독은 "지금 김연경이 100% 상태로 뛰면 무리가 올 수 있다. 차근차근 준비시킬 것"이라며 "김연경의 기록보다 리베로 도수빈과 라이트 루시아에게 안정감을 주는 것이 더 중요한 요소"라고 평가했다. 이날 경기를 본 다른 사령탑은 김연경의 존재를 부러워했다. 이도희 현대건설 감독은 "김연경의 합류로 흥국생명의 공격과 수비, 블로킹 모두 훨씬 강해졌다"고 말했다. 이형택 KGC인삼공사 감독은 "좋은 선수들이 많아 부럽다"고 했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지난해 1위 팀을 흥국생명이 갖고 놀았다"고 평가했다. 국가대표 김연경-이재영-이다영이 뭉친 '슈퍼 흥국생명'은 예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자랑했다. 이재영이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19점, 성공률 43.58%를 기록했다. 흥국생명이 컵대회에서 우승한 건 김연경이 뛰었던 2010년 한 번뿐이다. 이재영은 우승 공약으로 "연경 언니와 댄스를 선보이겠다"라고 했다. 제천=이형석 기자 2020.08.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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